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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선교방법

February 2, 2011 Leave a comment Go to comments

누가가 기록한 복음과 사도행전에는 그리스도의 선교 방법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누가복음은 이방인을 위한 복음서라고 불러진다. 그리고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도 부활 승천 이후 강림하신 성령의 권능을 받은 그리스도의 증인이 땅 끝까지 이르러 신앙공동체인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가 형성되는 기록이다. 따라서 누가가 기록한 성경은 오늘의 선교가 그리스도의 방법으로 복원되어야 할 선교의 기본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대인의 옷을 벗고 이방인의 옷, 곧 헬라인의 옷을 입게 한다. 복음의 탈유대를 통한 이방인 곧 모든 민족의 복음이 되게 한 누가가 기록한 성경은 그리스도의 방법에 의한 선교의 기초설계이다. 기독교는 로마의 옷을 입기 시작하면서 라틴화한 종교가 된 지 천 년을 넘기면서 북유럽으로 옮겨가 게르만과 앵글로 색슨의 옷으로 다시 갈아입는 종교개혁을 거치면서 계속 옷을 갈아입었다.

기독교가 홍해 건너편 유대에서 지중해로 대서양으로 확장되는 동안 유럽의 옷을 입었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그리고 20세기에 이르러 기독교는 더 이상 유럽인의 종교가 아닌 세계인의 종교로 되돌아 왔다. 이제 21세기는 또 다시 그리스도의 방법으로 되돌아가서 성령 강림 후 100년의 본 모습을 되찾아야만 하는 시대로 우리 앞에 다가섰다.

선교가 한 발은 천국을 향하고 한 발은 세계를 향하다가 방향을 상실한 오늘, 우리는 또 다시 누가가 기록한 성경에서 참 길을 찾고 돌아서야만 한다. 누가는 그리스도의 길과 방법을 분명하게 기록했다. 조국을 잃은 민족들에게 나라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소원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것은 너희가 구할 바가 아니라고 하신다고 누가는 기록했다. 그리고 오실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다고 기록했다. 그가 권능을 너희에게 주시리라고 했다. 그리하면 ‘나의 증인’ 곧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다고 하셨다고 기록했다. 그리고 ‘땅 끝까지 이르러서 그리스도의 부활과 재림을 증거할 증인’이 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기록했다.

누가는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목적을 다른 복음보다 더 상세하게 기록했다. 가장 먼저 그리스도 탄생의 복음이 증거된 곳은 거친 들판이었고 양치는 목자들이었다. 그리고 천사가 전한 복음은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였다. 누가복음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에 대하여 다른 세 복음서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부르시고 제자를 삼으시고 파송하심에 대해서도 다른 복음서보다 더 명백하고 소상하게 ‘그리스도의 방법’을 기록하였다. 그의 가르치심과 전도, 그리고 천국과 지옥의 교훈과 다시 오실 재림의 약속에 대한 기록도 다른 복음서들보다 더 사실적이다.

우리는 모든 복음서와 함께 누가가 기록한 복음서에서 그리스도의 방법을 빠짐없이 배울 수 있고 누가가 기록한 사도행전에서 성령이 인도하신 그리스도의 증인들의 사역이 그리스도의 방법의 역사적 표본을 볼 수 있다. 누가의 기록한 성경은 모든 시대를 위한 선교의 종합계획이다. 그리고 역사적 기독교는 인간이 만든 제도로 그리스도의 방법을 왜곡하고 그르쳐버렸다. 그리스도의 방법은 ‘적은 무리’를 강조하는데 인간은 ‘거대한 교회’를 꿈꾸고, 성경은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로 교회성장의 원리를 가르치셨는데도 인간의 방법과 물질의 힘을 통한 생명 없는 바벨탑 같은 거대 교회 구조를 이루어왔다. 그리스도의 방법은 범죄의 소굴인 유대인들의 성전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었으며 예루살렘과 유대 땅 밖으로 흩어진 무리들을 통한 복음의 증거였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부름 받아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쓰임 받는 것이다. 예루살렘은 더 이상 성지가 아니고 수리아의 안디옥은 이방인들을 위한 교회의 수도가 된다.

그리스도의 방법은 인간이 기대하는 방법과는 다르다. 유대 종교의 지도자들의 눈에는 저주받을 가장 큰 죄인이 그리스도의 눈에는 구원 박은 죄인이 되고 가장 의로운 것을 자랑하는 제사장이나 레위인이나 서기관들보다는 강도 만난 사람을 구출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하나님의 눈에 가장 선한 사람이었다.

종교를 직업으로 삼는 인간들보다는 사마리아 수가성 우물가에서 예수를 만난 여인, 뽕나무에 올라가서 예수를 보고자 했던 세리장 삭개오가 훨씬 더 천국에 가깝다고 하신 그리스도의 눈이 오늘의 교회와 선교의 지도자들에게는 없는 것이 또한 문제이다.

이방인의 사도가 된 바울은 그리스도의 방법을 전수한 최초의 선교사이다. “선교, 그리스도의 방법으로!”라는 말은 “선교, 바울 사도의 방법으로”로 이어져야만 한다. 바울은 오직 성령에 의하여서만 움직인 그리스도의 증인이었다. 그는 유대인이면서 스스로 그것을 버리고 이방인과 같이 되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스스로 그 자리를 떠나 인간의 몸으로 오신 그 길을 자기의 길로 정하였다. 그는 유대인의 공의회원이라는 높은 지위를 내던졌다. 그는 가말리엘 문하의 최고 지식인으로서의 학문을 분토와도 같이 여겼다. 그는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이었으나 그것을 포기하고 이방인이 되었다.

제도적 종교로서의 기독교가 비제도적 신앙공동체에게 그리스도의 교회의 위치를 내어주게 되는 시대를 눈앞에 보면서 20세기 몰락하는 서구 선교의 모방 세력으로서의 한국 선교의 모습이 어떻게 그리스도의 방법을 따르는 21세기 새로운 선교세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 오늘의 한국교회 선교지도자들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바울의 선교전략은 오직 그리스도의 방법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올바르게 따르는 것이었다. 지금은 은퇴한 원로 선교역사학자 폴 피어슨은 “오늘의 서구선교가 눈에 보이는 신속한 선교 결과를 기대하는 경제학적 사고방식과 문화에 젖어버린 미국 교회의 죄악”이라고 말한다. “교권주의, 교회협의회주의가 그리스도의 교회의 참모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최근에 유행하는 ‘파트너쉽’ 이론에 대해서도 “그것은 현대 기업의 발상이지 그리스도의 교회의 역사적 공동체 의식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비판한다.

우리는 크게 달라져야 한다. 주저하지 말고 지금 기독교가 입은 누더기 옷을 벗어버리고 새 옷, 곧 그리스도께서 지어주신 옷으로 갈아입어야만 교회는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있고 선교는 제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다.

‘선교, 그리스도의 방법으로!’ – 이 길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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